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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코발트광산 주변에서 유골 발견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4-14 18:39:48 조회수 0

◀ANC▶
6.25전쟁 당시 군·경에 학살된
민간인들의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던
경산의 폐코발트 광산 인근 골짜기에서
또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이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학살이 일어났다는
주민들의 말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경산시 평산2동 속칭 대원골 주변의
한 골짜깁니다.

유족들이 삽으로 흙을 파기 시작한 지
불과 30분만에 두개골 일부를 비롯해
뼛조각 20여 점이 나타났습니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지난 2천년 1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던
폐코발트 광산에서
불과 30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S/U]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 골짜기는
언제부터인가 주민들에게
큰 원한이 맺힌 골짜기라는 뜻의
대원골로 불리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이 일대 곳곳에서 학살이 이뤄졌다고 전해 내려온 말이 실제로 확인된 것입니다.

◀INT▶ 장명수/경산시민모임
(수백 구, 수십 구씩 직굴 중심으로
대원골 전체에 매장했다.)

당시 민간인 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고
유골을 발굴하기 위해
유족들에 이어 경산시의회도
최근 국회에 특별법 제정을 청원했습니다.

그러나 6.25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통합특별법 제정이
2년 전부터 추진됐지만
아직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족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INT▶ 이태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장
(통합 특별법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고령인 유족들이 죽기 전에
발굴해 안장하기를..)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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