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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유가족 중구청 항의농성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4-08 11:26:44 조회수 0

수창공원의 추모공원 조성을 두고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중구청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구 성내동 주민들은
조성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중구청과 중구의회가
수창공원 예정지에
추모공원을 조성하는데 반대하는 것은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의 슬픔을
외면하는 행정이라며
반대계획 철회와 중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이틀째 중구청 1층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농성을 벌이자
경찰이 사무실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중구청 2층에 있는 세무과, 지적과 등
민원부서를 찾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추모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성내3동 주민 500여 명은
오늘 오후 옛 담배인삼공사 터인
수창공원 예정지에 모여
시청까지 행진을 한 뒤
시청 앞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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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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