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학교 집단식중독 대응 안일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4-07 12:01:05 조회수 0

집단식중독에 대한
일선 학교의 대응이 안일해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을 앞두고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대구 시내 한 고등학교의 경우
여행 도중에 학생 한 명이
벌써 구토 증세를 보였는데도
보건소에 보고 하지 않아
보건당국이 연휴 기간에
역학조사 등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더구나 식중독의 진원지로
의심되는 식당이
지난 해 5월 다른 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갔다가 87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린 곳으로 드러나
학교측이 지나치게 무신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보건 관계자들은
전염성 질환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에 빠른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건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 하도록
법에 규정하고 있는데도,
학교측이 학부모들의 항의나
평판이 나빠질 것을 두려워해
제때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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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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