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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품종 표시제 현실성 없어

입력 2003-03-30 11:52:08 조회수 1

내년부터 시행되는 쌀 품종표시제도가
경북도내 미곡종합처리장의 시설이 미비해
유명무실한 제도가 될 우려가 높습니다.

내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포장양곡에는
쌀 품종을 표시해야 하는데
도내 34개 미곡종합처리장에는
벼 투입구가 하나 밖에 없어
올 가을 벼 수매기에도
수십 품종을 섞어서 처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포장양곡을
혼합미로 표시할 수 밖에 없어
오히려 소비자들의 인식을 떨어뜨리고
쌀 소비를 줄이는 역효과가 우려됩니다.

도내 미곡종합처리장들은
수매용 벼를 품종별로 처리하려면
벼 투입구를 5개 이상으로 늘려야 하는데
현재 경영상태로는 2억 원이 넘는
시설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시설투자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지역별로 벼 품종을 통일해
처리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경북도내에만 40여 품종의 벼가
섞여 재배되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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