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대구삼원R]기막힌 수재민

입력 2003-03-22 13:04:18 조회수 1

◀ANC▶
경상북도 종합건설사업소가
수해 복구를 하면서 임시도로를 냈으나
제때 복구를 하지 않고
보상금도 지급하지 않아
한 영농후계자가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됐습니다.

대구문화방송 이상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김천시 조마면 영농후계자 최민호 씨는
지난 해 태풍 루사 때 자기 논에 만들어진
임시도로만 보면 울화가 치밉니다.

비닐하우스를 지어
감자와 파를 재배했던 최 씨는
경상북도 종합건설사업소에
임시 도로를 옮겨 주든지,
아니면 특수작물에 대한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해 9월부터 시작된 지루한 줄다리기는
이 달 초까지 여섯 달이나 이어졌습니다.

◀INT▶최민호 씨/김천시 조마면
[농경지 위에 가도를 여섯 달 동안 뒀으나
보상금을 단 돈 10원도 못받았습니다.]

최 씨는 농사철이 다가오자 이 달 초
중장비로 자신의 논을 복구하다가
경찰조사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INT▶최민호씨/김천시 조마면
[저희 땅을 복구하는데 경찰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이런 억울한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종합건설사업소는 뒤늦게
임시도로를 다른 곳으로 돌렸지만
지금부터 하우스를 복구해도
올 봄 농사는 지을 수 없습니다.

지난 해 하우스가 떠내려간데다
행정기관의 늑장 대응으로
복구비 마저 받지 못하면서
빌린 영농자금을 갚지 못한 최 씨는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경북종합건설사업소는
최 씨가 무리한 보상을 요구해
협의가 늦었다면서
건설교통부에 질의해 별도의 지급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상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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