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눈물의 입학식

입력 2003-03-03 18:26:35 조회수 1

◀ANC▶
오늘 대구의 한 대학 입학식에서는
지하철 참사로 실종된 두 학생의 가족에게
명예 입학허가서가 주어졌습니다.

입학식장의 분위기는 숙연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새 출발을 앞둔 기대로 들뜨고 즐거운 입학식,
하지만 오늘 오전 대구가톨릭대학교 입학식장의 분위기는 숙연하고 무거웠습니다.

이 대학 체육교육과에 입학할 예정이던
김택수, 방민휘 두 학생이
이번 지하철 참사 때 실종돼
여지껏 생사조차 알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들 대신 참석해
아들과 같은 또래의 학생들을 지켜보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가슴에는
아들과 함께했던 많은 기억들,
그리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아픔과 허탈함이
수없이 교차합니다.

명예입학허가증을
마치 아들인양 어루만지며
흐느끼는 모습에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절절한 아픔이
배어 있습니다.

묵념으로 실종 학생들의 넋을 기렸고,
참석자들이 많은 박수로 위로했지만,
아들을 잃어 뻥 뚫려버린 부모의 빈가슴은 무엇으로도 메울 수가 없습니다.

◀INT▶ 고명옥/실종 김택수 군 어머니
"축하를 받아야 할 날에 이러니 어이가 없다."

대구가톨릭대는 실종 학생들이 졸업하는 해에 명예 졸업장도 주기로 하는 한편
정성껏 모은 성금을 가족들에게 전달해
아픔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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