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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조작 조직적 공모 밝혀져

입력 2003-03-03 11:43:58 조회수 1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지하철공사 직원들이 사고 당시
기관사와 운전사령간의
유·무선 교신 내용을 기록한
테이프 녹취록 조작을 조직적으로 공모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지하철공사측은
지난 달 18일 사고발생 직후
종합사령팀장인 곽모 씨 등
종합사령팀 직원 3명과
감사부 안전방제팀장 김모 씨를 비롯한
감사부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이 공모해 녹취록을 조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개 부서가
녹취록 조작을 공모한 사실로 미뤄
윤진태 전 사장 등 경영진과 고위간부들이 조작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오늘 오전 윤 전 사장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녹취록 조작을 공모한
곽 씨 등 6명에 대해
구체적인 역할을 밝혀낸 뒤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키로 했으며
윤 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고위 간부 등도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한 윤 전 사장에 대해
지하철공사 최고책임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와
화재경보 장치 등 관련 시설을
제대로 설치하거나 점검했는지 등
지하철 사고에 대한
직·간접적 책임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화재발생시 종합사령팀 관계자와
1079호,1080호 기관사의 사고대처 경위에 대해
정밀 재조사를 벌이는 한편
중앙로역 사고 현장 훼손,
전동차와 관련 시설 납품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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