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1080호 도착할 때는 이미 방화문도 닫혀

입력 2003-03-02 11:36:13 조회수 1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1080호 전동차가
불이 난 중앙역으로 진입할 때는
이미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장이 화염에 휩싸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중앙로역 지하 1층 상가의
방화셔터문이 내려진 시간을
CC-TV녹화 테이프를 통해 조사한 결과
반월당 쪽은 오전 9시 56분 33초로
1079호에서 불이 난지
3분 30초 정도가 지난 뒤고,
대구역 쪽은 반월당 쪽보다 30초 정도 뒤에 각각 내려진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1080호 전동차가 중앙로역 지하3층에
도착한 9시 56분 45초에는 두층 위의
지하 1층 상가의 방화셔터문 두 개 중 한 개는 이미 닫혔고 다른 한쪽도 10여 초 뒤에 닫힐 정도로 연기가 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1080호 전동차가 역구내에 도착하면서 바람을 일으켜 1079호 전동차의 불이
급속히 번지는 역할을 한 것으로도 추정돼 1080호 전동차의 중앙로역으로의 진입이
너무나 무모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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