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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참사 부상자들은
그동안 숨진 희생자들의 슬픔에 가려
고통 속에서도 답답한 마음을 감춘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상자들 가운데는 두 명이 숨졌고,
아직도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환자들도 많습니다.
오태동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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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방화참사 부상자
63살 이순자 씨는 아직도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에 생명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10여 일째 사투를 벌이면서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에 가족의
눈시울은 마를 날이 없습니다.
◀INT▶ 이순자 씨 보호자
(형님,낫게 하려고 서울서 많이 오셨다.
꼭 낫게 해준단다, 꼭 이겨야 한다, 알았제,)
아픔을 함께 하지 못하는
보호자들은 병원과 사고수습본부의
무관심한 처사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김성길 대표/동산병원 부상자 대책위
(대구시 뿐만 아니라 정부의 책임도 큰데,
생사람 잡았으면 치료라도 제대로 해줘야죠)
대부분 목과 폐에 상처를 입은 부상자들은 상태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후유증이
더 걱정입니다.
S/U] 부상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도
살려달라는 비명소리와 함께 비극의
전동차 안이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현태남씨 / 부상자
(생각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올라서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다.)
살아 있음만으로 고마워하기에는
부상자들에게 남겨진 고통이 너무나 큽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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