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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구조에 사용되는
소방 구조 장비들이
이번 지하철 화재에서는
큰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섣부른 판단으로 유용한 장비를 썩히거나
연기와 뜨거운 열로
못쓰게 된 장비도 많았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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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차는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빼내는 장비ㅂ니다.
대구에는 모두 3대가 있지만,
이번 지하철 화재때는 2대만 투입했고,
이마저도 중간에 사용을 중단했었습니다.
공기를 빨아들여 자칫 화재를 키울수 있다는 우려때문이었습니다.
◀INT▶대구시 소방본부 관계자(하단)
"지하실에는 공기가 잘 유입이 안되니까
연소 확대가 저지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바람을 불어 넣으면 화재가 확산된다."
하지만 화재초기 일부 승객들이 배연차 덕에
생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인정합니다.
◀SYN▶대구시 소방본부 관계자(하단)
"현장에서 구출된 사람중에 공기가 들어와서
살았다는 사람이 있다고 (경찰에서) 말하더라.
유용하게 썼다. 이번에는 아주.."
라이트 라인은 불빛을 점멸시켜
탈출로를 확보하는데 사용됩니다.
(S/U) 인명구조시 구조대원들은
이 불빛을 보고 들어간 길을
다시 돌아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화재에서는
이 선까지 불에 타는 바람에
탈출로를 잃어버리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SYN▶구조대원(하단)
"들어갈 때 봤던 물체를 다행히 발견했으니까
살아났지. 안 그러면 같이 죽을 뻔 했다."
사용후 15분이면 소진되는 공기호흡기는
보충하는데만 30분이나 걸리고,
휴대용 조명등은 이동용 충전기가 없어
30분만 쓰고나면 폐품이 되고 맙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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