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녹취록 조작을 지하철공사 경영진이 지시했는 지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이 부인하는 데다
혐의 입증이 어려워 애를 먹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도건협 기자!
(네, 대구지하철 화재 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이 고민하고 있는 게 어떤 부분입니까?
◀END▶
◀VCR▶
네, 경찰은 지하철공사가
조작된 녹취록을 제출한 사실을 밝혀냈지만
아직까지 공사측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진술은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녹취록을 작성한 감사부 직원 2명은
내용 자체가 너무 민감한 사안이라
삭제했다고 인정하고, 이 사실을
과장 선까지는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윤진태 전 지하철공사 사장과
감사부장 오 모씨 등 공사 간부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를 보고받거나
내용 삭제 지시를 한 적도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런 중대한 사안을
지하철공사 경영진과 사전협의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윤진태 전 사장과 감사부장을 비롯한 지하철공사 간부들의 행적과 통화 내역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편 무선과 유선 교신 내용을
모두 기록하는 마그네틱 테이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내용을 변조하거나 빠뜨린 부분이
있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영상 전문가들이
CC TV 테이프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함에 따라,
사고가 난 중앙로역을 촬영한
테이프 2개를 국과수에 보내
조작 여부를 감정해줄 것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지하철공사 관계자 조사에 이어
대구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사고현장 훼손으로
유족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어제
사고 현장인 중앙로역 지하 3층에 대한
재감식을 벌여 깨진 안경알과 비닐가방,
단추와 화장붓, 머리핀 등 5점을 발견했고
오늘도 감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에서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