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2시의 취재현장-대구지하철 참사 속보

입력 2003-02-27 13:41:36 조회수 1

◀ANC▶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로 인한 사망자수가
2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구지하철공사 직원들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원용 기자 - 네

먼저 사망자수가 추가로 늘어났다죠?

◀END▶









네, 어제까지 사망자수는 189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만, 불탄 전동차안에서 오늘 7구의 시신이 더 수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전체 사망자는 196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오후 4시에
실종자 가족들에게 시신 수습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정확한 집계는 이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월배차량기지에 있는 불탄 전동차에서
시신 수습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경북대 법의학팀은
오늘까지 시신수습 작업을 끝낼 계획입니다.

또 우선 수습된 유물을 중심으로
오늘부터 신원확인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시신은
유전자 감식 등 첨단 방법을 동원해서
신원확인 작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NC▶
장기자 - 네

첨단 방법을 동원한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다고 하더군요?



네, 방화 참사 직후 일부 법의학자들은
천 도가 넘는 높은 열에 노출됐기 때문에 시신이 아예 증발했거나 유전자가 변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시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만,
최종 신원확인작업에 걸리는 시간도
상당히 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김해공항 항공기 추락사고때는 1개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때는 3개월이 걸렸는데,
이번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사건의 경우 적어도
이보다 더 걸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을 태우고 있습니다.

실제 지금까지 신고된 실종자는 289명이고
신원 미확인 사체는 149구로 차이가 많습니다.


◀ANC▶
지하철공사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진전된 것이
있습니까?


네, 경찰은 지하철공사가
조작된 녹취록을 제출한 사실은 밝혀냈지만
공사측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진술은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녹취록을 작성한 감사부 직원 2명은
내용 자체가 너무 민감한 사안이라
삭제했다고 인정을 하고, 이 사실을
과장 선까지는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진태 전 지하철공사 사장과
감사부장 오 모씨 등 공사 간부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를 보고받거나
내용 삭제 지시를 한 적도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무선과 유선 교신 내용을
모두 기록하는 마그네틱 테잎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내용을 변조하거나 빠뜨린 부분이 있는 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영상 전문가들이 CC TV 테잎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함에 따라서
사고가 난 중앙로역을 촬영한 테잎 2개를 국과수에 보내 조작 여부를 감정해줄 것을 의뢰했습니다.

◀ANC▶
경찰도 나름대로 애는 쓰고 있겠습니다만,
제대로 맥을 잡지 못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죠?


네, 오늘로써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지 열흘쨉니다.

꽤 시간이 지났는데, 경찰은 기관사 최씨의 정확한 행적과 지하철공사 간부와의 은폐 조작 의혹에 대해 속시원한 수사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하철공사 측의 녹취록과 CCTV 테잎, 기관사 최씨가 작성한 경위서 등 증거물을
신속히 확보하지 못했고,
관련자 진술에 의존한 수사를 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강대형 수사본부장은 오늘
실종자 신원확인과 관련해
현장보존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현장 보존이 미숙했던 점과
이로 인해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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