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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지하철직원의 남모른 선행

입력 2003-02-26 09:47:35 조회수 1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로 순직한
대구지하철공사 직원이 남모르는
선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번 참사로 숨진
대구지하철 통신역무사업소 소속
고 정연준 주임이 지난 2000년 3월부터
자신의 모교인 대구 대명초등학교 후배
16살 박모 군 앞으로 매달 10만 원씩
3년짜리 장학적금을 넣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박 군은 어제 날짜로 만기된 적금
415만 5천 원을 찾을 때야 정 씨의 여동생으로부터 정 씨가 숨진 사실을 듣고 평소 정 씨가 자신을 도운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번 참사로 숨졌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 씨의 여동생은
"생전 오빠가 어느 학생을 돕고 있다는 말을 했으며 이제는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그 학생이 모르면 서운할 것 같아 알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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