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 대통령 취임식을 맞았지만
지하철 방화 참사가 발생한 대구에서는
경축 분위기 보다는
여전히 슬픔에 젖어 있습니다.
사고현장인 중앙로역 일대는
오늘도 여전히 시민들이 놓고 간
수천 송이의 국화꽃이
지하철역 입구를 가득 메우고 있었고 합동분향소에는 수천 명의 조문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대기실은
취임식이 생중계되고 있는 TV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저혼자 켜져 있었고 잃어버린 가족들을 생각하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실종자 가족들은
한숨만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무엇보다도 다시는 이 땅에 지나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는 새 정부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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