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1080호 기관사 최씨의 12시간의 행적

입력 2003-02-24 20:20:02 조회수 1

◀ANC▶
대구지하철공사가 경찰에 제출한
교신내용 테이프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천80호 전동차 기관사 최모 씨도
사고 당일 밤 경찰에 출두하기까지
거의 12시간 동안
지하철공사 상급자와 동료 등
8명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고가 난 천80호 전동차 기관사 최 씨는
사고 직후 무심결에
전동차 마스터키까지 빼내
중앙로역 밖으로 피신해
오전 10시 2분 휴대전화로
지하철공사 사령실과 처음 통화를 했습니다.

이후 최 씨는 사고현장 주변을 배회하다 승무팀장에게 전화를 건 뒤
오전 10시 30분쯤 대구은행 남일동지점 뒷골목에서 공사 관계자 4명과 만나
10분 가량 정황을 설명한 뒤
부근 다방으로 가 경위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 씨는 이어 지도원과 함께
중앙로역으로 가 월배기지 모 팀장을 만나 상황을 다시 설명했습니다.

오후 1시, 기관사 최씨는 지도원
황 모씨와 함께 대구역으로 이동해
차량운영부 모 간부를 만나 20분동안
대화를 나눴는데 이 자리에서
전동차 마스터 키를 갖고 나온
사실을 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후 2시쯤 최씨는 승무팀장,
지도과장,승무과장 등 공사관계자
5명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최씨는
텔레비전을 시청한 뒤 저녁 7시쯤
중앙로부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고 8시쯤 대구역 근처 다방에서
경위서를 다시 작성했습니다.

최씨는 지하철공사로 이동하려다
경찰의 출두요구가 거세지자 9시30분
중부경찰서로 출두나가기로 하고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씨는 결국 사고 직후부터 거의 12시간을
공사 직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지하철공사가 사건진상 은폐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피할길 없게 됐습니다.

MBC NEWS 박영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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