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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개구리 소년 유골 발견 당시
경찰은 감식반이 도착하기도 전에
유골을 발굴하면서 현장을 훼손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하철 방화사건에서도
경찰이 현장 보존을 소홀히해
실종자 가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태동기자가 경찰의 엉터리
초동 수사를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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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사건이 발생해 3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지하철 중앙로 역 사고 현장의
첫날 저녁 모습입니다.
소방구조요원들의 마지막 시신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긴급히 전구 몇 개가 설치됐지만
여전히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지하철 공사 직원들이 삽을 들고 다니며
현장을 치웁니다.
경찰은 그저 현장 상황을
둘러보는 정돕니다.
그제서야 경찰 과학수사대 몇 명이
사체로 가득찬 전동차 내부를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이윽고 전동차는
월배 차량기지로 견인됩니다.
다음 날 오전 정치인들이
현장에 들렀을 때는 대부분 정리된 상탭니다.
오후쯤에는 군부대가 투입돼
현장에 남아있던 모든 것들을
자루에 담아 치워버립니다.
사고 발생 이틀 뒤 노무현 당선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는 소방호스로
바닥 물청소까지 끝낸 상태였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거센 항의 끝에
현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중장비까지 동원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이곳에서
상당수의 유류품과 유골까지 찾아내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INT▶윤석기 대표/실종자 가족 대책위원회
(아직도 실종자의 유골이 지하실에서 잠들고 있다. 이러고도 사고처리 했다고 할 수 있나?)
사고현장 보존이 수사의 기본이라는 원칙을 대구 경찰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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