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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실종자 가족 '역점거 밤샘시위'

조재한 기자 입력 2003-02-23 00:50:07 조회수 0

◀ANC▶
지하철 참사 실종자 가족들이 대책없는 지하철 운행재개를 중단하고 중앙로역 복구작업 중단을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구조물 자체가 무너질 정도로 안전문제가 있는 역안으로 일반인이 대거 드나들고 있어 또다른 안전사고가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조재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중앙로역은
농성장으로 변했습니다.

300여 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에 대한 원인조사조차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INT▶실종자 가족

농성장 옆으로는 지하철 참사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모습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시커먼 유독가스와 불길속에서 남긴
마지막 통화내용까지 담아
오가는 시민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듭니다.

(S/U)사고가 난 지하 3층 승강장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밤늦도록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시민
(가슴이 아프다.)

화재가 발생한 지하 3층은 강한 열기로 콘크리트까지 녹아내려 전체 구조물을 바꿔야할 만큼 훼손상태가 심합니다.

이 때문에 안전진단이 시작되고
내장물을 뜯어내기 시작하면서
위험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지하 3층에 아무런 안전장치없이 어린아이들까지 출입하도록 방치하고 있어 또다른 안전사고를 일으키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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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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