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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장은 여느 대학의 졸업식장과는 달리 숙연함과 안타까움이 가득했습니다.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로 실종된 여대생을 대신해서 가족들이 눈물의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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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된 대구대학교 학위수여식.
지하철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이 대학 회화과 정남진 씨 가족들의 오열로
기쁨과 축하의 분위기 대신 비통함과 숙연함에 젖어 있습니다.
딸을 대신해 학위증을 받아들고는
털썩 주저앉아 버리는 어머니의 심정은
무엇으로도 위로를 할 수가 없습니다.
가족들은 아마 어디에선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애써 믿으려 해보지만, 자꾸만 불안해지는
마음을 어쩔수가 없어 사흘밤을 꼬박 뜬눈으로
지샜습니다.
함께 졸업할 예정이던 학우들의 가슴도
무너져 내립니다.
정남진 씨는 사건 당일 졸업한뒤 취업할 예정이던 중앙로역 인근 미술학원에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남진 씨를 대신해 무심하게 졸업식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정 씨의 영정 사진이
이번 지하철 사고가 안겨준 깊은 상흔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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