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 뽑아간 마스터키

입력 2003-02-21 17:00:16 조회수 1

◀ANC▶
나중에 도착해 더 많은 피해를 낸 1080호 전동차의 기관사는 승객들을 놔두고 혼자 대피하면서 마스터키까지 뽑아가지고 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이 열리지 않았던 이유도 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남 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080호 기관사 최모씨는 불이 옮겨 붙자 전동차 문을 여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INT▶
1080호 기관사
<전 차량 다 열었습니다. 운전실에서 열어줬습니다.>

그러나 전동차 문은 대부분 닫혀있었고, 1079호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어떻게 불이 옮겨 붙은 차에서 원래 불이 난 차보다 더 많은 피해가 났을까? 그 의문이 풀렸습니다.

기관사가 마스터키를 빼들고 탈출했기때문이었습니다.

◀INT▶
조두원/지하철 화재 수사본부장
<차에서 내릴 때 보통 뽑아 내리기 때문에
통상처럼 뽑아갔습니다.> 07:03

기관사 최씨는 뽑아온 마스터키를 차량기지에 갖다놓도록 동료에게 부탁해, 은폐까지 시도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마스터키는 자동차키와 똑같은 역할을 합니다.

키를 빼면 모든 전원공급이 끊기고,수동으로밖에 문을 열 수 없게 됩니다.

◀INT▶
대구지하철 공사 관계자
<전화-단전됐을 경우는 마스콘 키가 없으면
밧데리에서 나오는 전기가 없기 때문에
출입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이번 참사가 인재였다는 사실이 또 한번 입증됐습니다.

mbc 뉴스 남 일웁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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