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재송]대책본부 중계차/김희웅

입력 2003-02-20 23:09:25 조회수 1

◀ANC▶
이번엔 대구시민회관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통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희웅 기자! (네, 사고대책본부입니다)

질문1) 이번 사고의 피해자는 대다수가 처음 불이 난 열차가 아닌 반대편 열차에서 발생했는데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가운데 90% 이상이 나중에 들어온 열차에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vcr 스타트---

아시다시피 두번째로 들어온 열차는 처음 불이 난 열차에서 화염이 솟고 있을 때 역에 들어왔습니다.

기관사는 역을 그대로 통과해야 했지만 열차를 멈췄고 문을 열었다가 연기가 심하게 나자 다시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탑승객들은 앉아서 기다리라는 지하철 방송에 의지해 문을 열고 나갈 생각도 하지 못한 채 큰 화를 입고 말았습니다.

전체 사망자 130여명 가운데 처음 불이 난 열차에서 사망한 승객은 많아야 열 명 정도로 추측됩니다.

그나마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도 있었을 사고가 기관사와 사령실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대규모 참사로 이어지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2)
기관사는 사고 직후 몸을 피했다가 경찰에 연행됐죠. 그렇다면 이 기관사와 사령실 관계자에 대한 경찰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네, 경찰은 사고 후 열 시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기관사가 잠적 시간 동안 사령실과 입을 맞췄는지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vcr 스타트------

불이 날 당시 전동차 문이 닫혔는지 여부에 대해서 기관사와 사고 목격자들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초기 판단을 잘못한 기관사가 나중에 사령실과 접촉해 과실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닌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에 탄 기관차에 대한 감식작업을 벌인 뒤 관계자에 대해 초기 대응 문제를 엄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
질문 3)
지금 그 곳 사고대책 본부엔 실종자 가족들이 신원 확인을 기다리며 며칠째 밤을 새우고 있죠?

네. 이 곳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실종된 가족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vcr 스타트----

실종자 가족들은
두 시간 전부턴 각 지하철 역사에서 모은 cc tv 화면을 보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cc tv 화면에 누군가의 모습이 스쳐갈 때마다 안타까운 탄식을 내면서 tv 앞에 모여있습니다.

또, 오전부턴 자체적으로 실종자 기초 자료 보고서를 만들고 훼손된 시신의 신원 확인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모으는 등
어서빨리 시신이라도 수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내일 오전 대구 시장과 전체 간단회를 열고 사고 후 제기해왔던 의혹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지하철 사고대책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