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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눈물의 장례식

윤영균 기자 입력 2003-02-20 18:45:14 조회수 0

◀ANC▶
지하철 참사가 난지 사흘째인 오늘
희생자들의 첫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많은 생명을 구한뒤 순직한 지하철공사 직원, 그리고 평범한 시민들의 영결식까지 오늘
대구는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승객들을 구조하다
끝내 순직한 두 지하철 공사 직원의
장례식장은 온통 눈물바다였습니다.

◀SYN▶
(어머니 통곡)

36살의 한창 나이에 임신 삼개월 째인 부인과 세살난 딸을 뒤로 한, 故 장대성씨의 시신은
공사 동료들의 오열속에 먼길을 떠났습니다.

독자를 잃은 어머니는 끝내 실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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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희생자들의 영결식도 온통 울음바다.

결혼도 안하고 노부모를 모셔온 34살 노총각
노영준씨의 어머니는 효자였던 아들의 죽음이
아직까지 믿기지 않습니다.

◀INT▶김명자/고 노영준씨 어머니
(세상도 무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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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는 대학 강의도 맡게됐다며 희망에
부풀었던 학원 강사 이경숙씨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지하철에 갇힌 상태에서 10분이나 남편과
통화했던 이씨의 마지막 순간은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INT▶박규연/직장 동료
(여보 나 죽는다 그러면서 소리지르고..)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 속에 큰 상처를 남긴 채
참사 발생 사흘째인 오늘 희생자 7명의
영결식이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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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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