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기능못한 사령실

입력 2003-02-20 22:18:08 조회수 1

이번 대구지하철 방화 사건에서
희생자가 많이 생겼던 것은 종합사령실이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한쪽 전동차에 불이 났는데도 반대편 선로에 전동차를 진입시킨 때문이었습니다.

그저께 아침 대구지하철 종합사령실이
지하철에 화재가 난 것을 처음 안 것은
모니터를 통해서가 아니라 중앙로역으로부터 연락을 받고서였지만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한 사령실에서는 주의조치만 했습니다.

이 때문에 뒤늦게 대구역에서 출발했던
1080호 전동차는 제대로 현장 상황을 모른 채 불바다로 변하기 직전인 중앙로 역으로 진입했습니다.

전기가 나가면서 모니터가 꺼지고
무전이 두절되면서
지하철공사 종합사령실에서는
불이 반대편 전동차에 옮겨붙은 것 조차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종합상황실에서는
화재 발생 5시간 가량 지난 오후 3시쯤 화재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들을 통해
반대편 전동차까지 불길에 휩싸인 상황을
알게 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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