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아침R]대형참사..왜?

입력 2003-02-19 03:55:06 조회수 1

◀ANC▶
어제 대구지하철 역사의 대형참사는
역시 연기와 유독가스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정전으로 지하철 문까지 열리지 않았고
초기진화까지 늦어지면서 탈출구를 찾지 못한 승객들은 한꺼번에 질식했습니다.

오상우 기잡니다.
◀END▶












◀VCR▶
참사는 방화범이 내던진 불길이 곧장
차량 내부 바닥과 시트,내장재로 옮겨붙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전동차는 순식간에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가득찼습니다.

◀INT▶황순곤/승객
"정말 매캐한 냄새가 나서 견딜 수 없는 그런
냄새가 확 밀려들어왔다..."

◀INT▶신영순/승객
"(전동차)문을 여는데 앞이 캄캄해 아무 것도
안보였다. 정말 못 빠져나오겠더라..."

전동차 내장재인 FRP 같은 화학물질과 바닥
비닐류 등이 타면서 뿜어져 나온 독성가스가
지하역사를 메우면서 삽시간에 대형참사로
이어졌습니다.

◀INT▶소방대원 "독성가스...5분이면
쓰러진다"

화재로 전기가 나가면서 전동차 문까지 대부분
열리지 않았고 승객들은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INT▶남재호/지하철공사 차량운영부장
(의자 밑에 코크를 당겨야 열린다)

"(스탠드 업)초기진화 실패도 대형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소방관은 신고를 받고 6분만에 도착했지만,
뿜어져 나오는 연기 때문에 현장접근이
어려웠습니다.

◀INT▶소방관
(유독가스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되
접근이 어렵다.)

더구나 지하철 역 상가에 설치된 방화문도
소방관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결국 불이나고 3시간 30분이 훨씬 지나서야
불이 꺼졌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지하철 안에 비치된
소화기를 승객 누군가가 사용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입니다.

MBC뉴스 오상웁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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