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내가족 찾아 헤매는 실종자가족

박종웅 기자 입력 2003-02-19 17:39:24 조회수 1

◀ANC▶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겐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습니다.

병원이다 대책본부다
백방으로 뛰어다녀 보지만
속시원한 소식은 들을 수 없습니다.

박종웅 기자 취재












◀VCR▶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 실종자 접수장은
이른 아침부터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경북 청도에 사는 칠순의 노부부는
5년전 부모가 이혼한 뒤 대신
애지중지 키워온 15살난 손자를 찾아
농삿일도 뒤로한 채 현장을 찾았습니다.

손자의 이름이 적힌
의료보험카드를 내밀며
어린 장손을 꼭 찾아달라며 애원했습니다.

◀INT▶"아무리 찾아도 없어.."

백방으로 어머니를 찾던 한 젊은이는
어느 누굴 만나도
속시원한 답을 들을수 없다며
하소연했습니다.

◀INT▶ "탑승자 CCTV라도 공개해야지.."

실종자 접수건수가 3백건을 넘긴 오늘 낮.

깨알같은 희생자 명단을
읽고 또 읽었지만
그리운 가족의 이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원인조사를 위해
사고 전동차가 옮겨진 대구 월배차량기지,

(S/U)혹시나 하는 마음에 월배기지를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시커멓게 변한
전동차를 보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학 등록금을 내러 간다며
집을 나선 아내와 막내딸이
설마 이 참혹한 전동차를 탔으리라곤
믿기지 않습니다.

◀INT▶" 완전히 가마솥이다.할말이 없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간장이 타들어 가는 사이
또 악몽같은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종웅// ◀END▶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