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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가 이틀째를 맞으면서
유가족 들의 슬픔은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신원확인을 마친 유가족들은 병원 영안실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합동 분향소 등지에서
한없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이상욱 기자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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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합동분향소는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하루종일 안타까운 사연들을 쏟아냈습니다.
애써키운 큰 딸의 대학 졸업식을 축하하려고 포항에서 올라온 한 어머니는 딸의 졸업장을
품에 안고 끝없이 오열했습니다.
나란히 전철을 타고 집을 나섰던 아들과 딸이 끝내 졸업식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졸업장만 덩그러니 남겼기 때문입니다.
◀INT▶유가족
(얼마나 예쁘게 키웠는데 아이고 향진아,철환아)
남동생과 함께 식당을 개업해 이제는
잘 살아보자고 다짐했던 다정스런 누이도
개업식 날 동생을 잃고 말았습니다.
◀INT▶유가족
(이제 살아보려고 하니까--)
S/U)사고 전동차가 옮겨져 있는 이 곳 월배
차량 기지에도 하루종일 오열과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아직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은
금새 절망으로 바뀝니다.
◀SYN▶실종자 가족
(휴대폰으로 통화했는데)
어떻게 이런 끔찍한 사고가 두 번이나 일어났는지, 유가족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을 참아내며 악몽같은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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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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