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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은
신병을 비관한 방화 용의자가
즉흥적으로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그러나 피해가 이렇게 커진데는
지하철 관계자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 내용을
대구문화방송 오태동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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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용의자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신병을 비관하던 중 자살을 생각하고
혼자 보다는 여럿이 같이 죽는게 좋다는 즉흥적인 생각으로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어제 오전 8시쯤
집 주변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산 뒤
안심행 지하철을 타고 오다 중앙로역에 도착하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경북대 병원 중환자실에 격리 수용된
김씨가 우울증과 실어증 증세까지 보여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화재가 발생한 뒤
대구역을 출발해 중앙로역사에 도착했던
1080호 열차 기관사 최모 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최 씨는 화재당시 중앙로역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니 주의운전하라는 통보만 받았고, 연기로 앞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중앙로역에 도착해 문을 열었다
연기와 유독가스가 객차로 몰려들자
다시 문을 닫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씨는 또 승객들이 요구로 문을 다시 열었고,기관실 뒤쪽 객차의 문이 열린 것을 확인한 뒤 승객들과 함께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최씨와 지하철 관계자,
그리고 당시 승객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화재가 난 중앙로역에 열차가 진입한 이유와 전동차 문이 닫힌 원인등 기술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지하철 본부 지령실의 기록을 종합해 과실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MBC NEWS 오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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