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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대게 수입은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항을 통해 이뤄지고 주로 서울 지역으로 많이 공급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게 주산지인 포항으로도 러시아산 대게가 수입돼 어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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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대게 수입은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항을 통해 주로 이뤄져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영덕 강구의 모 유통업체가
포항항으로 러시아산 대게 6.4톤을 통관해서
유통시켰습니다.
S/U) 러시아산 대게가 주산지인 포항을 통해 수입되기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포항을 통한 러시아산 대게 수입이 계속 늘어날 경우 대게 주산지인 동해안의 포항와 영덕 울진지역 어민들의 직접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입 대게는 국산에 비해 절반 값으로 팔려 어민들의 소득 감소는 물론 조업 의욕 상실 등으로 곧 바로 이어집니다.
◀INT▶ 박응출 회장/근해자망협회
중간 상인 입장에서는 동해항에서만 사오다가
포항항을 통해 바로 공급 받아 물류비를 절감하고 신선도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게 수입업자들이 앞으로 포항항으로 대거 몰려들 가능성도 매우 높아, 대게잡이 어민들은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이번에 포항항으로 대게를 수입한
유통 업체측에서는, 앞으로 수입할 러시아산 대게를 주로 일본으로 수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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