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버스타기 힘들다 "언제 오는거지?"

조재한 기자 입력 2003-02-06 16:31:30 조회수 0

◀ANC▶
대구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서비스 개선은 고사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져
불편해졌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겨울철 이용객이 적다며
운행횟수를 대폭 줄였기 때문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내 한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려봤습니다.

노선에 따라 6분에서 17분 사이인
배차간격은 거의 지켜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9분에 한 대씩 다녀야 할 버스는
두 배를 넘은 20분이 지나서야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고
날이 추웠던 올 겨울
승객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김미혜/대구시 이곡동
(같은 번호가 다른 길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같은 게 2,3대 오면 한 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INT▶손옥분/대구시 남산동
(안오면 포기할텐데, 40분씩 기다리고)

(S/U)겨울철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이처럼 길어진 것을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30%가량
대폭 줄였기 때문입니다.

방학동안 손님이 적다는 것이 이윱니다.

그나마도 제시간을 지키지 않는
고무줄 운행탓에 기다리다 지쳐
택시타기가 일쑵니다.

대구시는 지난 12월
버스요금을 인상시켜준 뒤
야간 단속에 나서 목적지까지 가지 않고
운행을 일찍 끝낸 40건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운행을 빼먹는 감차같은 불법운행은
대낮에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INT▶이영길/버스노동자협의회 의장
(요금 오르고 특정업체의 불법운행을
100건 이상 적발해 고발했다.)

시민의 발이라 칭하는 시내버스의
겨울철 고무줄 운행으로
행정당국의 대중교통 위주 교통정책 운운은 시민들에게 공허하게 들릴 뿐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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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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