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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R]폭설로 교통통제, 사고잇달아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1-23 05:54:51 조회수 0

◀ANC▶
대구 경북지역에
어제 오후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새 큰 눈이 내리면서
시내 도로와 고속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중계차를 연결하겠습니다. 윤영균 기자!
(네, 대구문화방송 사옥 앞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내린 눈 소식 전해주시죠.
◀END▶

기자] 네, 어제 오후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눈은
새벽 4시 반이 되어서야 그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내린 눈이
도로에 그대로 얼어붙어
스노우체인을 감지 않으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좋을 정도로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버렸습니다.

우선 지금까지의 적설량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대구에는 16.5센티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는 지난 94년 2월
20.3센티미터의 눈이 내린 뒤로
가장 많은 양의 눈입니다.

경북에서는
영천이 16.7센티미터로 가장 많이 왔고,
구미 15, 상주 14.9, 의성 13.5센티미터 등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교통통제 구간입니다.

대구에서는 가창댐에서 헐티재 사이 도로 등
외곽 도로 뿐만 아니라
황금삼거리에서 지산삼거리 사이와
범안로 등 시내 도로까지
모두 12군데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북도 청도 남성현재를 비롯해
대구로 넘어오는 주요 고갯길이 통제되는 등
모두 35군데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경산나들목에서 영천나들목까지
21킬로미터 구간은 노면이 얼어붙어
어젯밤 8시부터 지금까지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대구에서 건천사이 구간은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새벽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고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접촉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항공기도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 대한항공 5편과 아시아나항공 3편이
결항되거나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고,
오늘도 김포행과 제주행 첫 비행기가
결항됐습니다.

그 이후의 비행기들도
결항과 지연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시는 출근길 교통소통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교통통제구간을 다니는 8개 노선버스를
다른 곳으로 우회하도록 하는 한편
지하철 첫차 운행시각을
새벽 5시 20분에서 30분 앞당겨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눈은 오늘 오전까지
1에서 3센티미터 가량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대구문화방송 사옥 앞에서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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