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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추락 헬리콥터 사고원인은?

도건협 기자 입력 2003-01-19 19:26:39 조회수 0

◀ANC▶
어제 추락한
대구시 소방본부 소속 헬리콥터는
도입한 지 1년이 조금 지난
신형 헬리콥터였습니다.

이때문에 어떤 이유로 사고가 났는 지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추락한 헬리콥터는 지난 2001년 12월
대구시 소방본부가 산불진화와 구조용으로
폴란드 스위드닉사로부터
47억원에 도입한 것으로
모두 14명이 탑승할수 있는 신형 기종입니다.

도입한 지 1년이 갓 지난 신형 헬리콥터에서
왜 사고가 났을까?

먼저 기체 결함 가능성입니다.

사고 당시 헬리콥터는
합천댐 수면 5미터 위에서
새로 설치한 자동비행 조정장치 시험을 위해
제자리 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기체가 중심을 잃고
오른쪽으로 기울었고, 프로펠러가
수면을 치면서 전복됐기 때문에 헬기 자체에
결함이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둘째는 시험비행 도중 돌발적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입니다.

헬리콥터 조종 경험이 많은 조종사들은
수면 위에서 비행할 경우 땅 위와는 달리
양력, 즉 헬리콥터를 공중으로 들어올리는 힘이
약해져 조종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갑자기 사고가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륙할 때 대구시 소방본부 상황실에 반드시 보고를 해야 하지만
사고 헬리콥터는 어제 오후 이륙 당시
보고를 하지 않아 관리 체계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설교통부 항공조사반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오늘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탑승자들을 만난 뒤
경남 합천 사고현장에서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조종사 2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종사를 찾고
헬리콥터 본체에 있는 블랙박스를 수거해
조사한 뒤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고 헬리콥터는 현대해상화재보험에
최고 44억 7천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돼 있고, 승무원이나 승객도
최고 2억원씩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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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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