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경남 합천에서 실종된
대구시 소방본부 소속
헬리콥터 탑승자 7명가운데
5명이 생존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경남 합천군 합천댐 선착장
2백여m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 헬리콥터 탑승자 7명 중
정비사 장성모씨와 영국인 딕비 씨,
폴란드인 3명 등 모두 5명이
탈진상태로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구조대의 부축을 받고
걸음을 걸을 수 있을 정도여서,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생존자들은 어제 저녁
헬리콥터가 합천호에 불시착한 뒤
자신들은 헤엄쳐 나왔으나
나머지 탑승자 2명은
헬리콥터와 함께 호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생존자들을
대구 경북대병원 등으로 옮기는 한편
생존자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조종사 유병욱씨와
폴란드인 루진스키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들이
물에 빠진 헬리콥터 속에
갇혀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잠수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