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를 비롯한 반올림한 수능점수를
입학 사정에 활용한 지역 대학들은
법원의 판결에 상관없이
지금까지의 입학전형 방식과 일정을
그대로 고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15일 정시합격자를 발표하는 경북대는
교육부로부터 제공받은
수험생들의 수능성적이
반올림한 정수 형태이기 때문에
이 성적만으로 입학 사정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북대는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아
수능성적 반올림 사정과 관련한
항의전화는 아직 없는 상태로,
앞으로 항의가 접수되면
그 타당성을 검토한 뒤
교육부의 지침과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추가 사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는 17일 정시 합격자를
발표하는 계명대는
수능 원점수를 반영하지만
단계별 사정을 하지 않는데다
후보 합격자를 발표하기 때문에
`수능성적 반올림 사정'에 따른 혼란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구가톨릭대와 경산대 등
이미 수능 원점수를 반영,
합격자를 발표한 대학은
일부 문의·항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지만 교육부의 새로운 지침이 확정된 뒤
재사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역대학 가운데 영남대와 대구대, 대구교대, 포항공대, 안동대, 경일대 등은
입학 사정에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해
이번 사태와 무관합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늘
수능성적 반올림 문제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2003학년도 입시에서
피해 학생을 포괄적으로 구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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