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근 들어 불륜 관계에서 비롯된
각종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우기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 채팅이 이같은 잘못된 만남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포항의 남매 살해 암매장 사건은
빗나간 애정행각이 발단이 됐습니다.

용의자인 회사원 37살 김모 씨는
자신의 아내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매의 아버지와 불륜관계에 빠져
이혼에까지 이르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해 8월에는 또
자신의 아내와 인터넷을 통해 만나
불륜관계를 맺어오던 남자를
서울에서 구미로 유인해
함께 따라온 친구 한 명까지
두 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대구에서는 40대 남자가
내연의 관계에 있던 주부를 데려가려고
공기총으로 가족을 위협하는가 하면,
내연 관계의 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던
주부가 여관 3층에서 뛰어내려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잘못된 만남에서 비롯된 범죄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ＩＮＴ▶ 서광택/
대구 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요즘들어 채팅을 통해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한번의 유혹에 잘못 넘어가
가정파탄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원한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로 연결돼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지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