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월아침R]외국인 노동자들의 불안한 겨울

조재한 기자 입력 2002-12-16 17:36:49 조회수 0

◀ANC▶
3년 이상 불법체류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내년 3월 강제출국 됩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쫓겨날 처지에 놓이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 노동자.

일하기를 꺼리는
3D 분야에서 일하면서
곱쟎은 시선과 부당대우에도
항의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습니다.

불법체류자란 낙인 때문입니다.

◀INT▶외국인 노동자/스리랑카(하단)
(일하면서 한국인들한테 많이 맞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에서 6개월 일했는데
3개월치 임금만 받았어요.
회사는 부도 나서 문을 닫았어요.)

더 큰 걱정은 정부가 내년 3월
입국한 지 3년이 넘은 불법체류자를
모두 강제출국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한국으로 오기 위해 지불한
송출비조차 마련하지 못해
빚더미에 앉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알리/방글라데시(하단)
(한국 올 때 돈 많이 들어 힘들게 왔는데, 지금까지 돈을 많이 못벌어서
돌아가면 빚만 남습니다.
1-2년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강제출국이 아니라
부당대우와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산업연수생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INT▶김경태 소장/외국인노동상담소
(향휴 외국인 근로자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노동허가제를 통해 취업비자로 자유스럽게 일할수 있는 구조가 되야 합니다.)

강제 출국을 앞두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올겨울이 유난히 불안합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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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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