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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차량 엠블렘 도난 사고

윤태호 기자 입력 2002-12-11 17:21:14 조회수 1

◀ANC▶
최근들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차량 보닛에 부착돼 있는
엠블럼 도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정 엠블럼이
대학 합격에 행운을 준다는
근거없는 소문 때문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

주차된 차량 가운데
보닛에 엠블럼이 없는
차량이 눈에 띕니다.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차량도
엠블럼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차량 뒷범퍼에 있는
영어 글자 가운데
S자만 떼어간 경우도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측은 급기야
게시판은 물론이고, 승강기에까지
경고문을 붙여 놓았습니다.

◀SYN▶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하단)
"심지어는 뗀 뒤에 가져가지도 않고
버린것도 있다. 특히 고급차 위주로 뗀다.
일반차는 그런게 없으니까."

최근들어 대구시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엠블럼 도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시철을 맞아
특정 엠블럼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근거없는 소문 때문입니다.

◀SYN▶고3 수험생(하단)
"자기가 갈 대학 첫글자에 맞는
서울대 같으면 S자, 학교 나타내는
연대는 독수리. 그런식으로 뗀다고 하더라"

사정이 이렇다보니 부품 가게들이
엠블럼 구하기 비상이 걸렸습니다.

(S/U) 최근들어 엠블럼 도난 사고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대구시내 부품 상가에는
엠블럼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INT▶부품 상가 직원
"며칠사이 갑자기 수요가 늘어. 없어 못 판다"

해마다 합격 부적이 판치는 기 현상이야말로
입시 열풍이 빚어낸 또 다른 부작용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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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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