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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돈 횡령사건, 용의자 수배전단 배포

윤태호 기자 입력 2002-12-02 09:49:45 조회수 0

농협 돈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공모자들의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하는 한편,
지점장의 주변인물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달서경찰서는
지점장 구 씨가 60억 원을 입금한 당일
서울시내 은행에서 20억 원을 인출한
29살 김모 씨와
김 씨와 함께 은행에 갔던 것으로
밝혀진 29살 권모 씨,
법인대표 35살 박모 씨와 40살 최모 씨 등
용의자 4명의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들 외에 추가 공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은행 CCTV촬영 테이프와
은행직원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구 씨가
2억 8천만 원 가량의 빚이 있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학교 친구와 자주 만났던 사람 등
주변 인물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면서
빚을 지게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공항과 항만에
이들에 대한 출국여부를 확인한 결과,
출국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여권을 위조해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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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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