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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탈당했던 자치단체장들이
최근 선거를 앞두고 다시 재입당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한나라당에서는 이들 재입당자들을
곱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이창선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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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김관용 구미시장은
야당 단체장으로서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곧 바로 탈당했습니다.
김 시장은 그러나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며
오늘 오후 다시 한나라당에
입당원서를 냈습니다.
김우연 영덕군수도 당선 이후 탈당했다가
최근 한나라당에 다시 입당했습니다.
청도군수와 경산시장 등 98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탈당했던 자치단체장들이 속속 한나라당 재입당을 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98년 지방선거 때
14명의 당선자를 내고도
무더기로 당을 뛰쳐 나가 낭패를 당했던 한나라당 경북지부는
자신의 이익을 쫓아 당을 들락거리는 것은 문제가 많다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INT▶이경호홍보위원장/한나라당 경북지부
(당내 여론이 상당한 비판적이다)
실제 오늘 김관용 구미시장의 입당원서를 받은 한나라당 구미시지부는 입당과 공천과는 별개라는 얘기를 공공연히 하면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한나라당 경주시지부 등 다른 지구당에서도 탈당 단체장의 재입당을 강력히 거부하는 분위깁니다.
한나라당 경북지부는
선거를 앞두고 재입당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라면서, 공천 불가론을 주장하기로 해 재입당한 자치단체장들의 상당수가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창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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