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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거 앞두고 지역 기업들 고심

입력 2002-03-10 10:14:30 조회수 0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정치자금 지원에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관계자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과
연말의 대선을 앞두고
후보는 물론 여당과 야당 모두
당 차원에서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선거자금의 요청과 압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 관계자들은
기업활동에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과거 지방선거 때는
당선이 유력한 광역단체장 후보에게는
기업 규모에 따라
수천만 원까지의 선거자금을 전달했으며
기초단체장 후보에게도
수백만 원 씩을 주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기업들은
국회의원의 경우 정치자금법에 따라
영수증을 받아 회계처리를 할 수 있지만
지방 자치단체장 후보에게는
공식적으로 기업의 돈으로
정치자금을 지원할 수 없어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개인 돈을 주는
편법을 쓰고 있습니다.

지역 업계 관계자는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내려면
큰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출마한 사람들이
선거 자금을 받지않겠다고 공개하고
실천하는 선거풍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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