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모 입시학원에서
세균성 이질 환자가 집단발생해
월드컵을 앞두고
전염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5일 대구 시내 모 입시학원에서
설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해
설사증상 273명 가운데 학원생 등 31명이
세균성이질 환자로 판명돼
병원에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학원생 가운데 28명이
이질 의사환자로 드러나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 보건당국은 이 입시학원에
도시락을 공급하는 업체의
운전사 25살 김 모씨가
세균성이질 양성 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김씨가 음식 자재를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도시락업체의 영업을 중지시키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 도시락업체가 납품하고 있는
고등학교 1곳에 대해서도
설사 발생환자가 있는 지 조사하는 한편,
설사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통해
환자 추가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세균성이질은 1군 법정전염병으로
고열과 구역질, 심한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보균자나 보균자가 만진 물건에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고
10마리에서 100마리의 균만 들어가도
전염이 되는 감염성이 강한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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