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17년째 고아들의 머리를 무료로 깎아주고,
미용기술을 가르쳐 자립시킨 숨은 미용사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증의 정신지체자들이 한 회사
직원들의 도움으로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가정의 달, 훈훈한 미담을 포항 한기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주시내 한 미용실에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SYN▶ (안녕하세요? 어서 오너라.)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고아들입니다.
갑자기 미용실 직원들의 몸놀림이 바빠집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임영례 씨가 고아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6년.
경주에 시집와서 17년째 이들의 머리를 무료로 깎아주고 있습니다.
미용기술을 가르쳐 자립시키고 시집까지 보낸 아이도 세 명이나 됩니다.
◀INT▶ 임영례 씨
봄 내내 재활원 안에서만 지내왔던 중증의
정신지체 장애자들이 모처럼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경주의 한 회사 직원과 부인들이 그냥 성금만을
전달하려다, 아예 이들과 함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입니다.
혼자서는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장애자들이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즐겁기
그지없습니다.
◀INT▶ 윤수정/직원 부인
[S/U] 1년에 한두번 성금 모아 전달한 뒤 사진
찍고 돌아가는 것이 요즘 불우이웃돕기
세태이고 보면, 오늘 이들의 나들이는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MBC뉴스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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