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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아파트임대 약속 어기고 분양,서민만 울려

심병철 기자 입력 2002-05-13 11:18:15 조회수 2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자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광고까지했던 건설업체들이
약속을 어기고
임대 대신 분양으로 돌아서
서민들의 원성을 사고있습니다

영조주택은 최근
대구시 동구 동호택지지구에
2천750여 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임대한다고 광고까지 냈지만
지난 달 분양으로 전환해
지난 5일 천140가구를 1차 분양했고
조만간 나머지 천612가구도
분양할 계획입니다.

동호택지지구에 446가구를 지어
임대하겠다고 광고한 대경종합건설도
이같은 방침을 바꾸고
지난 달 10일 임대 대신
분양으로 전환했습니다

이 때문에 분양가의 절반 수준의
임대보증금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광고에
꿈에 부풀었던 서민들은
허탈감과 함께 우롱당했다면서
불만을 터뜨리고있습니다.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한 업체들은
최근 부동산시장이 과열돼
분양수요가 많고 사업성이 있어
분양으로 바꾸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현행법상 사업주체가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해도 문제는 없지만 이들 업체들이 소비자에게 한
약속을 어겼다는 도덕적 비난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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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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