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재송고]송유관 사고 측량잘못 때문

도건협 기자 입력 2002-05-31 17:21:10 조회수 2

어제 경산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확장공사장 송유관 파손사고는
공사 전 송유관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 달 전 대한송유관공사와
도로공사 직원과 함께
송유관이 묻힌 위치를 측량한 뒤,
송유관이 묻힌 위치에서 3미터 떨어진 곳에서
천공작업을 했지만,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는
도면과 실제 송유관의 위치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천공작업을 할 때
송유관공사 직원이 입회한 상태에서
공사를 했어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산시는 어제 사고가 난 뒤
사고현장 부근의 환상천으로
100리터 가량의 기름이 흘러들었지만
오일펜스를 설치해 하류로
흘러내려 가지는 않았다며,
시공회사에 오염된 토양을
파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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