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흠집을 내기 위한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소속 이재용 대구시장 후보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조해녕 시장 후보의
병적기록표를 공개하고
조 후보가 입영을 기피한
사실이 분명하다면서
후보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 측은
이 후보의 부모가
러브호텔을 운영하는 것은
자신이 주장하는 참신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난하고,
부인 재산 등록 누락을 비롯한
최근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용 후보측은 또
조 후보가 모 방송사에서
오늘 열려던 토론회를
기피하고 있다는 논평을 냈으나,
조 후보측은 방송사에 확인한 결과
토론회를 계획한 일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터무니 없는 비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감정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상대방의 과거 전과 등을 담은
유인물을 돌리는 등 후보 비방전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고
동구청장 선거전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법원에 후보비방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는 등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상호 비방과 흠집내기로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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