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후보 자질 검증 잘해야

입력 2002-06-12 11:57:38 조회수 0

6.13 지방선거가 월드컵 열기에 묻혀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 치러지면서
자질이 부족한 후보가
대거 당선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투표일이 내일로 다가온 지금까지
후보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유권자가 대부분인데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흑색선전과 상호비방, 불·탈법 선거운동이 이어지면서
이같은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거나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
할 수 없는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자가
많아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2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과 기초단체장 가운데
비리혐의로 구속되거나
입건된 단체장이 30%를 넘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 자질검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적격 단체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최소한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집에 배달된 선거공보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전과기록이나 납세실적,
시민단체들이 공개한
후보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투표장에 나가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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