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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R]한나라당 일색-중앙정치 예속되나

입력 2002-06-16 11:45:08 조회수 0

◀ANC▶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광역의회를
한나라당 후보들이 휩쓸면서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들이 선거과정에서
연말 대선 때 정권 교체를 강조함으로써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창선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방선거 결과 대구·경북지역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가운데
무소속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광역의원도
한나라당 소속 인사들로 구성됨으로써,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사업을 두고,
시장과 도지사 측근으로 분류된
일부 광역의원들이,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단체장의 생각을 단순 지지하는 의견을 냈다가,
의원들끼리 마찰을 빚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INT▶윤용희교수/경북대 정치학과

보다 더 큰 우려는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과 의원들이 선거과정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표시하면서,
중앙당과의 결속을 강조해,
지방행정이 중앙 정치의 방침에 따라
좌우되는 종속적인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의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
결국 시·도의 사업방향이
지역민들의 이익보다는
정치적인 의도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행정정보 공개와 의회 방청 등을 통해
집행부와 의회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이창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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