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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R]카드사, 임의로 전화요금 카드결재

윤태호 기자 입력 2002-08-25 18:30:32 조회수 1

◀ANC▶
카드회사들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사용실적을 올리기 위해
가입자들의 동의도 받지 않고
전화요금을 카드로 결제하고 있어
가입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52살 이모 씨는
며칠 전 전화요금 납입 영수증를 받고는
몹시 기분이 상했습니다.

납부한 적도 없는 지난 달 전화요금이
이미 카드로 결재됐기 때문입니다.

카드회사가 가입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카드로 납부하도록 한 것입니다.

◀INT▶이모 씨(하단)
"굉장히 기분이 안좋다. 불쾌하다.
한마디로 사기당한 기분이다. 작은 건수지만.."

(S/U) 최근들어 카드회사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주로 카드사용 실적이 적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고발건수도 한 달에 수십 건에 이르고,
문의전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카드사들이 가입자들의 반응을
멋대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SYN▶모 카드회사 관계자(전화)
"물어보시는 회원도 있고, 대답만 해가지고
연결(카드납부)을 원하시는 분도 있다.
성향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긍정적인 대답이 나오면 O.K 하신 걸로
생각.."

게다가 발뺌을 못하도록
전화내용을 녹음하기도 합니다.

◀SYN▶모 카드회사 관계자(전화)
"직원 교육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녹음하는 경우도 있다. 그걸 회원님께
들려드리면 그 당시 내용을 이해한다.
그래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통신회사측도
통신요금 카드결제 동의 여부를
가입자에게 일일이 확인하지 않습니다.

◀INT▶신성암/KT대구본부 마케팅부
"카드회사가 문제 해결 할 수 있다"

한때 카드 발급 경쟁을 벌이던 카드사들이
이제는 실적 올리기 수단으로
공공 요금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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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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