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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적조 피해 발생, 적조경보로 대체 발령

입력 2002-08-30 11:28:27 조회수 0

어제 경주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오늘 포항시 장기면 양포리에서도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 피해가 났습니다.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은
현재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피해정도를 파악하고 있는데,
양식 중인 우럭 45만 마리 가운데
60% 정도는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경주시 양남 앞바다와
포항시 남구 대보면 장기곶 앞바다에
지난 22일 내려진 적조주의보를
어제 저녁 적조경보로 대체했습니다.

이 해역의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당 개체수는
경주 양남과 감포 연안이 500에서 천 마리,
포항 장기면 양포에서 모포 연안이
5천에서 3만 마리에 이르는 등
지난 16일 적조 발생 이후 15일만에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밀도 현상을 보이고 있는
동해안의 적조띠는 빠른 조류를 따라
육지로 접근하고 있어
양식어류의 집단폐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북상 중인 태풍으로
바닷물이 완전 뒤집힐 경우
동해안 연안에 고밀도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적조가 먼 바다로 분산돼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양식어민들의 철저한 어장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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