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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생활터전을 �키고 간 뒤 열흘 동안
지역 주민들의 빠른 수해복구를 위해
밤낮 없이 뛰어다니던 50대 공무원이
오늘 새벽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새벽 고인이 된 김천시 부항면
총무계장 52살 허평 씨.
허 씨는 69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33년 공직생활 중 단 2년을 빼고는
부항면에서만 계속 근무 해왔습니다.
이번 태풍피해에도
복구 인력과 장비 배치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각종 민원 해결에도
앞장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INT▶ 허용범/김천시 부항면
(주민들이 총무계장을 먼저 찾아,
해결사 역할. 큰 일 터지니까 더 바빠)
(S/U)허 계장은 자신의 논도 수해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적지 않게 떠내려 갔지만
자신의 피해는 돌볼 겨를도 없이
부항면의 빠른 복구에만 매달렸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열흘 동안
허 씨가 집을 다녀간 적은 단 2번,
그마저도 새벽에 옷만 갈아 입고
뛰어 나가기가 일쑤여서
피로가 쌓일대로 쌓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도 복구계획을 세우고
새벽 2시쯤 사무실을 나와서
마중 나온 부인과 집 앞에서
잠시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INT▶ 강순열/유가족
(인제와요 이러니까
뭐하러 나왔어 이 말 하고는 쓰러졌어요.)
평소 앓아 오던 심장질환도 잊고
워낙 열심히 일했기에
모두가 내 가족을 잃은 듯
안타까워 합니다.
◀INT▶ 남중철/김천시 부항면장
(두 달을 같이 했지만 수십년 산 부인과 사별하듯 억장이 무너져--)
◀INT▶ 허태랑/김천시 부항면
(주민들 입장에선 안타깝기 짝이 없고
눈물이 난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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