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앞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실종된 성서 어린이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수사 인력이
투입된 세기의 미스테리가 풀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태동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오기자 먼저 유골이 이른바
개구리소년들의 것이 맞는냐가 중요한 데
어떻게 봅니까?
◀VCR▶
기자]네, 성서 개구리 소년들의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우선 모두 4구의 어린이 유골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성서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외에는
이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실종된 사건이 대구지역에서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발견된 유골 가운데
조호연 어린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에서는 실종당시 조군이 하고 있었던
보철 흔적까지 발견됐습니다.
또 유골이 발견된 지점이
당시 마지막으로 실종어린이들이 목격된
지점에서 3.5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가까운 곳인데다, 점프와 신발 등
발견된 유류품의 크기가 실종 어린이들의
체격과 비슷하다는 점도
이같은 사실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ANC▶
오기자,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의 유골확인
결과가 나오면 확실하게 알 수 있겠습니다만,
성서 어린이들의 유골이 맞다면
당시 연 인원 30만 명을 동원해
이 일대에서 벌인 경찰 수색에서는
왜 발견되지 않았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VCR▶
기자]네, 우선 지난 91년 실종 당시
경찰은 소년들이 개구리를 잡으러 나갔다는 말에 따라 신당못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유골이 발견된 지점은
신당못과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진
반대편 계곡입니다.
이 때문에 연인원 30만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하지만
소년들이 묻혀있던 곳과는
반대장소를 중심으로 수색했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는 소년들이 당시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수색작업이 마무리 된 뒤에
현재 발견 장소에 묻혔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ANC▶
오기자, 그러면 타살과 사고사의 가능성이
남아있는데요. 경찰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VCR▶
기자]네, 경찰은 일단 타살보다는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 같습니다.
유골이 발견된 곳이 깊숙한 웅덩이고,
서로 엉켜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실종된 어린이들이 저체온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실종된
지난 91년 3월 26일 당시
비가 내린데다 최저기온이 3.3도까지 내려간
쌀쌀한 날씨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사건 발생 이후 연인원 32만 명이 투입돼
인근 산과 저수지, 농수로 등을
샅샅이 뒤졌던 점으로 미뤄
어린이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서
불과 3.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유골이 당시 왜 발견되지 않았는 지가
의문입니다.
이 때문에 타살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합니다.
특히 유족들은 추운 날씨 때문에
동사했다면 어떻게 오늘 발견될 수 있겠느냐며
타살가능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과
법의학자 등 등 전문가를 불러 발견된
유골과 옷가지를 수습해
사인 분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 오전 9시 유가족들을 현장에 불러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한편
유전자 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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