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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동물에 의한 훼손 흔적 발견 못해

김철우 기자 입력 2002-10-13 18:33:20 조회수 1

개구리 소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과 경북대 법의학 팀은
소년들의 시신이 야생동물에 의해 훼손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북대학교 법의학팀 채종민 교수는
소년들이 실종됐을 당시
와룡산 일대에 오소리와 들고양이를 비롯한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는
경찰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오늘 와룡산 일대에서 확인작업을 벌였습니다.

개구리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될 당시
양말과 신발이 들쥐 등에 의해 훼손된채 발견됐지만,
치아나 작은 뼈를 제외한
두개골과 팔다리뼈 등 유골은 모두 발견됐고
야생동물에 의한 유골의 훼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야산에 사람의 시신이 묻히지 않은채 방치될 경우, 야생동물들에 의해 1차로 훼손되는
통상의 예에 비추어 볼때
개구리 소년들은 타살된 뒤, 매장당했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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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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